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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산업의 필수품 ‘선별기’…기술부터 작은 부품까지 ‘국산’

2022-09-11 산업일보


국내 폐기물 시장, 환경에 대한 관심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 중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로 대표되는 글로벌 친환경 기조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에 따라 폐기물 산업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기물 산업에서 필수적인 과정은 ‘선별’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해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사람의 손으로 폐기물을 선별하는 폐기물 처리장이 많지만, 최근에는 선별기를 사용하는 곳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15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2)’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선별기를 개발, 제조하는 국내 기업을 만나 최근 폐기물 시장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폐기물 산업의 필수품 ‘선별기’…기술부터 작은 부품까지 ‘국산’

작은 부품까지도 ‘국산’, 자체 개발 선별기

한국형 재활용 장비를 개발·제작하는 ㈜다원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인증(NeP)을 받은 한국형 파봉기와, 국내 및 일본에 특허를 등록한 복합선별기 토네이도-4CS를 선보였다.

한국환경공단과 R&D 협약을 통해 개발한 복합 선별기는 1년 전 춘천시 재활용 선별장에 설치해 가동 중이다. 풍력, 자력, 강한 와류 및 타격, 비중 분리의 기술을 이용해 흙이나 유리가루 등의 협잡물을 제거하고, 비닐, 플라스틱, 금속 등의 다양한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다. 

아직 폐기물 처리장의 98% 정도가 수선별로 선별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다원산업의 김창규 과장은 “폐기물 처리장의 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인원 수급이 안 돼 기계를 적용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볼트 같은 작은 부품까지도 국산 제품으로 제작하고, 30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이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창규 과장은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국산 환경 기기가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자원회수 개념이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 등에서 폐기물 시장에 자본을 투자해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기를 제작한다면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과장은 “외산 기기를 수입하지 않아도 국산 기술로도 충분히 폐기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꾸준히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기물 산업의 필수품 ‘선별기’…기술부터 작은 부품까지 ‘국산’

인공지능 로봇팔로 폐기물 선별

손으로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노력은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자원순환을 위한 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했다.

에이트테크의 박태형 대표는 “폐기물에 대한 형태나 색 등 특징 등에 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면서 “카메라를 통해 폐기물 개체가 보이면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종류를 파악해 로봇에 전달, 폐기물을 분류한다. 현재 14가지의 품목을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산업의 필수품 ‘선별기’…기술부터 작은 부품까지 ‘국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을 생각해 센서부터 로봇 등 작은 부품까지도 국산 제품을 사용해 제작 비용을 최대한 낮추려 노력했다는 박태형 대표는 “3년2개월 정도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폐기물 시장의 전망에 대해 “퇴근 탈 플라스틱 정책이나 순환경제, ESG 등과 같은 메가 트렌드에 맞춰서 자원순호나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라며 “국내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도 연간 약 6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선별 로봇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현재는 재활용 품목만 구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재질까지도 구별할 수 있도록 선별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박 대표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이 더해져 자원순환 및 폐기물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해진 기자 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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